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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연극 통해 제2의 삶...실버스타연극단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8-10 21:30:11 수정 2016-08-10 21:30:11 조회수 0

◀ANC▶

2020년이면 제주도민
다섯명 중 한명은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지만
노인들이 여가를 보낼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인데요.

평균 나이가 여든살이 넘는
전국 최고령 연극단의 오디션 현장을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END▶

무대에 오른
할머니가 긴장된 표정으로
대사를 읊기 시작합니다.

더듬거리는 말투로
한 자 한 자 최선을 다해
대본을 읽어 내려갑니다.

◀SYN▶
"그냥 이렇게 보고 싶을 때 보고 밥 먹으면 되는 걸"

노래까지 부르며
숨겨 왔던 끼를 드러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열린
실버스타 연극단의 오디션 현장.

해녀와 농민,
식당 주인과 은퇴한 사업가 등에
70대 초반에서 90대까지 나이도 다양합니다.

◀INT▶ 김부자 / 제주시 조천읍
"이렇게 오디션 할 줄 몰랐고 그냥 구경 와서 (참가했는데) 처음 나왔을 때는 마음이 떨렸는데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디션에서 뽑힌 단원 10명은
내년 3월까지 매주 두 차례 연습을 거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5년 전 만들어진 연극단은
보호 센터와 양로원 등을 돌며
해마다 10여차례의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INT▶
윤두호 관장 /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연극 배우가 돼서 연극 공연을 하면서 자신의 자긍심을 기르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면서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제주.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노인들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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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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