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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수온 저염분수 유입...양식장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8-12 21:30:27 수정 2016-08-12 21:30:27 조회수 0

◀ANC▶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거대한 민물덩어리,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고수온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양식장과 마을어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중국 양쯔강 하류의 도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6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것은 지난 달 초.

강물이 평년보다 40%나 늘면서
거대한 민물덩어리가 바다로
흘러나왔습니다.

한달 만에 동중국해를 거쳐
제주도 서쪽 바다에서도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C.G) 지난 10일
제주 서부 연안 바다의 염분은 25psu로
바닷물 1킬로그램에 소금 25그램이었습니다.

정상치인 35psu보다 훨씬 낮은 것입니다.

제주 서부 연안에는
지난 1996년에도 저염분수가 유입돼
어패류 180여 톤이 폐사해
6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염분이 19에서 25psu까지 떨어지면서
전복과 소라 등 어패류가
호흡곤란으로 폐사한 것입니다.

◀INT▶ 고송자 / 고내리 어촌계장
"속상하죠. 전복이나 해삼이나 소라나 우리 양식장인데, 이제 민물이 들어오면 자원이 다 고갈돼서 큰일 나죠."

(C.G) 또 폭염이 계속되면서
제주 인근 해역의 수온이 28℃까지 상승했고
수심이 얕은 연안해역은 30℃까지 상승하는 등
고수온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준수 박사 / 국립수산과학원
"어류가 좋아하는 수온 범위 대가 있고 그 범위를 넘어서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감소한다든지 어병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폐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S/U) 제주도는
고수온과 저염분수로 인한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양식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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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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