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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뭄 계속...상수도 수압 떨어져 주민 불편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8-19 21:30:21 수정 2016-08-19 21:30:21 조회수 0

◀ANC▶

제주지역에 한달 넘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제주지역 인구도 늘어나면서
상수도 공급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져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

수도꼭지를 틀어봐도
물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수십여명의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곳이지만
물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어린이집 관계자
"세탁기도 같이 쓰고 얘들 손도 씻고 변기도 사용하잖아요. 물 한 군데만 틀어도 설거지를 못 할 정도예요. 새끼손가락 수준으로 졸졸 나와요."

이달들어 제주도 수자원본부에 접수된
이같은 상수도 민원은 하루 평균 30여 건으로
평소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INT▶
김남화 계장 / 제주자치도 수자원본부
"일부 고지대 같은 경우는 급수불량이 나오는 지역이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건축경기 활성화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짓고 있는데 그런 원인도 (있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의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45만 톤

수돗물 최대 공급용량의
95% 수준까지 늘어났습니다.

(S/U) 지난 달 말 최고 저수 용량인
50만 톤의 수위를 기록했던
어승생 제2저수지의 저수량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30만 톤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인구와 숙박업소가
늘어난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꾸준히 늘면서
장수장마다 공급능력이 한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INT▶
김성현 오라정수장 / 제주자치도 수자원본부
"연동과 오라동 일대에 인구들이 증가했고
이런 식으로 늘다보면 사용량이 초과되는 날이 곧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새로운 지하수를 개발해
2천 25년까지 수돗물 공급량을
50% 늘릴 계획이지만
인구 증가에 기후 변화도 가속화되면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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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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