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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도둑과 대문,
거지가 없어
삼무의 섬이라 불렸는데요.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최근 급격한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새벽시간대 빌라 계단을
올라가면서 귀가하는 부부
아래층에서
한 남성이 뒤따라오면서
말다툼이 시작됩니다.
10여분 뒤 심하게 다친 남성이
팔로 몸을 겨우 끌어올리며
계단을 올라옵니다.
중국인 26살 장 모씨가
또다른 중국인 부부에게
복도에서 시끄럽게 이야기를 한다며
항의하다 폭행당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은 것입니다.
◀SYN▶인근주민
"제주도가 원래 범죄가 잘 안 일어나는 섬이었는데 그런 일이 있어서 많이 불안하죠. 모든 사람이 아니고 몇몇이겠지만 그런 분들 때문에 많이 불안해요."
면세점에서 선글라스를 껴보는 한 여성.
주변 눈치를 살피더니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은 채
매장을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중국인 45살 여 모씨는
90만원짜리 선글라스를 훔친 혐의로
크루즈 여객선 탑승 직전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CG)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3만 3천여건
4년 만에 37%나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범죄도
4년 만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INT▶황정익/제주국제대 경찰행정학 교수
"(선진국은 외국인이) 국민의 5% 이상이 되면 본격적인 제도를 시행하는데요. 제주는 이미 그 단계를 넘었다고 봐야 되거든요. 본격적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처할 수 있는 경찰 시스템도 지금 빨리 갖춰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전문가들은
제주지역 인구는 65만명이지만
관광객과 불법체류자까지 합친
상주인구는 80만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경찰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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