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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저염분수 고수온 계속...양식업자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16-08-26 08:20:06 수정 2016-08-26 08:20:06 조회수 0

◀ANC▶

제주 서부 연안에 밀려온
고수온 저염분수가 열흘이 넘도록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민물덩어리가 밀려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제주시 외곽의 한 전복양식장.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올라가면서
폐사하는 전복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역 전복양식장에서도
저염분으로 인한 폐사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양상봉 / 양식장 관계자
"답답하죠. 2~3년씩 키워 놓은 게 갑자기 폐사가 나기 시작하면은 저희도 사업인데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S/U) 저염분수가
양식장까지 유입될 경우
소라와 전복 등은
삼투압 능력이 떨어져
집단 폐사할 수 있습니다.

(C.G) 현재 제주 서부 마을어장의
염분은 26에서 28 피에스유

먼바다는 23에서 27 피에스유로
정상치인 35보다 30% 이상
낮은 상황입니다.

수온도
30도에서 32도까지 오르면서
광어양식장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박성은 박사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저염분수를 포함하고 있는 수계(물줄기)가 시기에 따라서 (제주 연안을) 지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9월 중순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저염분수에 대해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에서는
두께가 10미터에 이르는 저염분수 덩어리가
추가로 발견돼
수산당국은 이동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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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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