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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하수처리장 오염수...원희룡 지사 고발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9-26 21:30:29 수정 2016-09-26 21:30:29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 하수처리장이
시커먼 오염수를
바다로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국적으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시민단체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물론
원희룡 지사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황토빛을 띠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 앞바다.

수심 20미터까지 내려가자
녹슨 대형 파이프에서
시커먼 물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제주 하수처리장이
올들어 7월까지 불과 닷새만 빼고
기준치를 초과한 하수를 방류한 사실이
MBC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면서
비난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INT▶제주하수처리장 관계자
"(유입량이 많을 때는) 체류 시간이 모자라고 용량이 달려 가지고 그러는 거죠. 개발이라든가 인구가 이렇게 극적으로 불어날 줄은 몰랐죠."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공유수면 관리법과 하수도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미 4년 전부터 기준치를 초과해
과태료까지 물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인데다
원희룡 지사도 관리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INT▶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서로 간에 주고받은 내용이 있는지, 도지사가 그런 문제를 알면서도 묵인한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밝혀진다면 도지사를 심각한 직무유기로 추가 고발할 수 있다."

제주도는 하수 유입량이 증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양병우/제주도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처리장에서 계속 점검하면서 개선을 해가는 노력을 합니다. 7월부터 집중적으로 수질이 안 좋아 버렸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민간업체들이 무단 방류 혐의로
잇따라 사법처리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을 어느 정도 물을지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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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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