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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강풍으로 잇한 피해 잇따라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0-06 08:20:07 수정 2016-10-06 08:20:07 조회수 0

◀ANC▶

제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지역을 관통하면서
제주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역대급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END▶

체육관 지붕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뜯겨져 나갔습니다.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뻥 뚫리면서
철골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2년 전에도 천장이 날아가 부실공사 논란이
일었는데 또다시 파손된 것입니다.

◀INT▶ 제주복합체육관 이용자
"지붕이 날아갔다고 해서 왔는데 우리가 손 댈
방법이 없네요. 물은 닦아도 계속 떨어지니까
그것도 손 놓고..."

풍력발전기도
강풍을 이기지 못한 채
꺽여버렸습니다.

지름이 140미터, 축구장보다도 긴
대형 날개가 부러져버린 것입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벽면은
종잇장처럼 구겨진채
찢어져버렸습니다.

공사장의 타워크레인도
엿가락처럼 휘면서
인근 다세대 주택 주민 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INT▶ 선우미란 / 제주시 노형동
"갑자기 소리가 크게 나고 와당탕 소리가 나서 대피하라고 해서 빨리 나왔어요. 몸만 빠져 나왔습니다."

밤 사이 강풍에 3백여 건이 넘는
시설물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도심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S/U)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거리의 가로수들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한때 화력발전소도
가동을 멈춰 5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정수장들도 잇따라 정전돼
수돗물 공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항구에 정박중이던
어선 2척이 전복됐고
요트 1척은 침몰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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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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