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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닐 파손 보상 안돼...농민들 막막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0-13 08:20:11 수정 2016-10-13 08:20:11 조회수 0

◀ANC▶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로 신고를 해도
철골 구조물은 보상해주면서
정작 비닐은 보상해주지 않아
농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한라봉 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30동에 씌워놓았던 비닐은
모두 날아가버렸고
그물망만 덩그라니 남아 있습니다.

태풍으로 찢어진 비닐만
2천만원대

하지만, 이 농가는
행정기관에
태풍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C.G) 정부의
농업피해조사 보고요령에
단순 비닐파손은
제외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INT▶ 강승민 / 감귤재배 농민
""다른 (피해)는 보상이 된다고 하는데 비닐은 보상이 안 된다고 해서 인부 구하기도 힘들고 어떻게 될지 막막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비닐하우스는 167군데에 피해금액은
38억원

모두 철골구조물이 파손된
농가들이었습니다.

비닐이 찢어진 농가 360군데도
신청을 했지만 신고대상이 아니라며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INT▶ 농식품부 관계자
"태풍 오기 전에 사전에 예견이 되잖아요. 노후 비닐 교체할 시기가 되면 사전에 잘라버리고 피해났다고 지원해 달라고 하는 도덕적 해이를 우려해 가지고 (기획재정부에서) 지원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닐하우스 복구가 늦어질 경우
감귤의 수확량과 상품성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어,
수확철이 다가올수록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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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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