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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린이집 학대 의혹...경찰 수사 착수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0-14 08:20:16 수정 2016-10-14 08:20:16 조회수 0

◀ANC▶

잊을만하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이번엔 돌도 지나지 않은
남자아이가 보육교사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생후 10개월 된
남자아이의 귀 곳곳에
선명한 멍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귀 바깥쪽에서도
시커먼 피멍이 발견됩니다.

A씨는 어린이집에 맡겼던 아들의 귀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가 A씨의 아들을
신생아용 의자에 하루종일 앉혀
돌아다니지 못하게 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밥을 먹다가 토하며 울자
CCTV가 찍히지 않는 사각지대로
데려가 손을 여러차례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00어린이집 관계자
"저희도 억울하다고요. 아기를 잘 돌본 일밖에 없어요. 귀 체온계로 (체온)을 잰 것밖에 없어요. 귀가 멍이 든 지도 몰랐어요."

CCTV에는
16개월 된 또다른 남자아이가 울자
보육교사가 머리를 뒤로 젖히는 장면도
찍혔습니다.

◀INT▶
최재호 /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계장
"일단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구두 상으로만 조사를 했기 때문에 CCTV를 정밀 분석해야 합니다. (어린이집 측은 학대) 사실이 없다는 거죠."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최근 한 달 분량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다른 아이들의 학대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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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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