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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바닷물 차오른 제주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0-18 21:30:15 수정 2016-10-18 21:30:15 조회수 0

◀ANC▶

오늘(어제)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19년 만에 해수면 수위가 가장 높이 올라
제주지역 해안 저지대 곳곳이
바닷물에 잠겼는데요,

앞으로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고돼
침수피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섬 속의 섬 우도로 들어서는 관문인 천진항.

선착장으로 바닷물이 빠르게 밀려옵니다.

곳곳이 바닷물에 잠기는 바람에
도항선에서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내립니다.

"(S.U) 만조시간대가 되면서
선착장에 바닷물이 가득 들어찼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 발목이 잠길 정도입니다."

해안도로까지 바닷물에 잠기는 바람에
상점 영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INT▶ 이미자 / 상인
"한 20분 정도 물이 들어와서 장사를 못했어요. 장화를 신어야 할 정도로 물이 들어와서 장사를 못했어요."

또 다른 항포구들도
바닷물에 잠기기는 마찬가지.

만조 시간대가 다가오면서
바닷물이 조금씩 물양장으로 넘쳐오더니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낮 12시를 전후해
해수면이 3미터 6센티미터나 높아지면서
제주도 동.서.남.북 해안 저지대에서
동시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INT▶ 양한진 / 어민
"외사리(해수면이 가장 상승하는 시기) 때마다 바닷물이 넘쳐서 선박이 위험하고.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2천 100년에는 제주 지역 해수면이
최고 1미터 80센티나 상승해
마라도 면적의 18배가
침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동욱
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주택이 50% 침수하고, 창고 30%, 도로가 5% 침수하는데. 그에 대한 대비책 준비가 시급하고 관련 예산을 준비해야 하고."

제주에서는 이미 어항 10군데가
만조 시에 침수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3군데만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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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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