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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넙치 양식장에 공업용 포르말린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0-19 21:30:21 수정 2016-10-19 21:30:21 조회수 0

◀ANC▶

독성이 강한 살균제인
공업용 포르말린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요.

넙치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인적이 드문 한 야적장에
천으로 덮힌 파란색 플라스틱 통이
가득합니다.

한 쪽에는 빈 통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통 안에 들어있는 액체는 공업용 포르말린.

6천리터나 됩니다.

공업용 포르말린은
살균제나 방부제로 사용되지만
독성이 강해 식품에 사용할 수 없고
인체에 노출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독극물입니다.

경찰은 이 포르말린을
한 양식장에서 야적장에 숨겨뒀다는
첩보에 따라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독성이 약한 수산용 포르말린 대신
가격이 싸고 효과는 좋은
공업용 포르말린을
넙치 기생충 박멸용으로
사용해왔다는 것입니다.

해당 양식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INT▶ 양식장 관계자
"제가 와서 지금은 수산용(포르말린)으로 다 쓰니까, 전에는 (공업용 포르말린을) 썼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장님도 인정했고, 저희는 이제는 안 쓰죠."


의혹이 제기되자
제주도도 현장 조사에 나섰고
도내 모든 양식장의
공업용 포르말린 사용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공업용(포르말린)을 사용한 것이 확실하게 나오면 거기에 맞게 행정지원을 배제한다든지 대민지원을 한 것을 회수하거나 조치가 있으니까요. (혐의가) 나오면 바로 시행할 것입니다."

경찰은 야적장에서 발견된
공업용 포르말린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양식장 대표를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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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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