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국 대학의 졸업장을 위조해
우리나라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응시한
중국 동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위조 졸업장에,
중국 정부의 인증까지 받아
시험기관을 감쪽같이 속였다고 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한 중국 동포가 살고 있는 집에
경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합니다.
서랍 안에서는
위조된 대학 졸업장과
공증서들이 발견됩니다.
◀SYN▶
"이거 제가 만들고 그런 건 아닙니다. 다 부탁해서 그 사람(위조책)이 만들어 준 것입니다."
중국 동포들은
SNS를 통해 위조 브로커와
접촉했습니다.
1인당 60만원에서 95만원과 함께
신분증과 사진만 보내주면
졸업장을 위조해준다며
샘플까지 보여줬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응시하면서 이렇게 위조한
졸업장을 제출한 중국 동포는 30명
중국 공증처의 공증과
주 중국 한국영사관의 인증까지 받은 뒤,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에 제출했습니다.
◀INT▶
이병욱 팀장 /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문자격팀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교도 있습니다. 다
른 나라들도 있고요. 그 나라의 해당 언어로 졸
업여부를 실질적으로 다 조회하는 것은 좀 어려
움이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관광분야 대학 졸업자에게는
시험과목 4개 가운데 2개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이철 /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중국 동포 영주권자로 국내에 거주하면서 무자격 가이드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S/U) 경찰은
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시험에 응시한 중국 동포
10명을 구속하는 한편
중국으로 달아난 중간 모집책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