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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수위계 고장으로 하수 범람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0-26 08:20:03 수정 2016-10-26 08:20:03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 하수처리장이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를
바다에 무단 방류하는 바람에
도지사가 검찰에 고발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이번에는 기계 고장으로
인근 하천에 오염수가 쏟아졌습니다.

하수 처리능력은 한계치를 넘어섰고
관리는 부실하고,
하수 행정의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END▶

제주하수처리장
옆을 지나는 하천에서
오염수를 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밤새도록
작업이 진행됐지만
하천 곳곳에 적지 않은 오염수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INT▶ 하수처리업체 관계자
"아침에 많이 펐거든요. 큰 차로 많이 펐어요. 15대 정도 펐을 거예요. 25톤요."

(S/U)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된 오염수는 하천을 지나
그대로 바다까지 흘러 들어갔습니다.

하수처리장에서
악취가 나는 오염수가
흘러나온 시각은 밤 9시쯤.

오염된 하수를 모아두는
유입동의 수위가 넘치면서
백 톤 가량의 오염수가
인근 하천과 다리로 쏟아졌습니다.

◀INT▶ 00호텔 관계자
"참다 참다가 이건 안 되겠다 한두 번도 아니고 어제 중국 손님이 들어오는데 물이 흐르고 냄새가 막 나니까 하다가 신고가 들어간 거죠. "

오염수가 흘러나온 원인은
하수를 담아두는
유입동의 수위계가 고장났기
때문

수위가 높아졌는데도
관제 모니터에는 변동이 없다보니
오염수가 넘쳐버린 것입니다.

◀INT▶ 고성찬 / 제주하수운영과
"수위계가 멈춰 버리니까 (펌프를) 작동을 못 한 거죠. 오작동을 해 버리니까, 정밀 조사 후 대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주하수처리장에서는
지난 5일에도 태풍으로 정전돼
오염수가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염수 무단방류에 이어
배출사고마저 잇따르면서
하수처리장의 시설은 물론
근무 기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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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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