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이었는데요.
한라산에는 첫 눈이 내렸습니다.
나무마다
서리꽃인 상고대가 피면서
은빛 장관을 연출했는데,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산마루를
가리고 있던 안개가 걷히자
아름다운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
서리꽃이 활짝 핀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대기 중의 미세한 물방울이
차가워진 나무에 얼어붙어 생기는
한라산의 명물 상고대입니다.
백록담의 최저 기온이
영하 4.8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첫눈과 얼음도 관측됐습니다.
◀INT▶ 정화종 / 제주시 용담동
"눈꽃도 많이 피고 너무 보기가 아름답습니다. 너무 좋아요."
(S/U)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이 곳 윗세오름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설국의 장관을 이뤘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솜사탕을 얹어놓은 듯한 절경.
절정을 맞은 단풍을 보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는
뜻밖의 선물입니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줍니다.
◀INT▶ 김은효 박행년 / 전북 전주시
"올 봄에 철쭉 폈을 때 왔는데 너무 좋아서 가을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어요. 왔는데 눈꽃을 볼 수 있어서 감동적이고 행복합니다."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오색 단풍을 뒤로 한 채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은
이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