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 관련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항공권을 팔겠다고 속여 돈만 챙기거나
여행상품을 팔고 잠적해버리는
먹튀 여행사들이 많아
결제하기 전에 꼼꼼히
잘 따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VCR▶
◀END▶
지난달 개천절 연휴에
다른 지방에 사는 지인들과
제주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던 김 모 씨.
황금연휴라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SNS에 올라온 여행사 광고를 발견했습니다.
제주도 왕복 항공권 12장을 구입하기로 하고
2백만 원을 입금했지만
항공권은 받지 못했습니다.
여행사 대표를 사칭한 판매자가
가짜 예약번호를 보낸 뒤
돈만 가로챈 것입니다.
◀INT▶ 김00 / 항공권 사기 피해자
"속상하다뿐이겠습니까. 아는 사람들한테 신용
은 땅바닥에 떨어졌고 제주도 이미지가, 제주도
에는 이런 사람들만 있다 이렇게 생각할 것 아
닙니까."
경찰조사결과 피해자는 모두 20명
피해금액은 8천 500만 원이나 됩니다.
경찰은 항공권 판매자인
전직 여행사 직원 43살 A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에도
여행사가 돈만 받고 잠적하거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다는
피해사례가 올들어 28건 접수됐습니다.
피해금액도 천 3백만 원이 넘습니다.
◀INT▶오흥욱 / 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장
"보다 믿을 수 있는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서
(여행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
다. 개인적으로 SNS를 통해서 구입할 경우 소비
자원이나 기관에서도 구제하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여행사를
이용하려다 피해를 입는
관광객들이 잇따르고 있어
여행사의 공제영업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