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제주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 수백톤이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제주 도심 한복판 하천에
우수관을 통해
오염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하천으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우수관에서
시커먼 오수가 계속해서 쏟아집니다.

한 시간 이상
오염수가 배출되면서
적지 않은 양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정화조에서 쌓인 오물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오수관이 막히면서
오염수가 우수관으로 넘쳐 흘러든 것입니다.

(S/U) 하천에는
어젯밤부터 흘러나온
오수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박세권 / 제주시 연동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악취가 나면서 확인을
해 보니까 이렇게 오수가 내천으로 흐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번에도) 물이 악취가 풍겨서 이게 뭔 물인가 한 적이 있어요."

사고 원인은 오수관에 나무판자가
끼여 막혀버렸기 때문

이같은 오수관 막힘 사고는
올들어 700여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제주지역에 대형 숙박시설과 음식점,
공사현장이 늘어나면서
오수와 함께 이물질이 유입되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
"기름때라든가 토사의 유입, 그런 것으로 인한 막힘 사례가 많습니다.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관광객도 느니까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오수) 처리량이 늘어난 것으로..."

제주도내 오수관의 절반 정도는
우수관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
오수 유출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방지 대책은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