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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 범장망 어선 활개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1-20 21:30:28 수정 2016-11-20 21:30:28 조회수 0

◀ANC▶

최근 초대형 그물로
고기를 싹쓸이하는
중국 범장망 어선들이
제주 바다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조업방식인데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조업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어선 한 척이
해경의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해경 대원들이
어선 위로 올라타자,
갑판에는 금방 잡은
갈치과 고등어 등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조업 허가도
받지 않고 2톤이 넘는
물고기를 포획한 것입니다.

◀INT▶ 범장망 어선 선장
"위험한 것도 알고 불법인 것도 알고 있지만 어민으로서 물고기를 많이 잡고 싶은 마음에 불법조업을 하게 됐습니다."

제주 바다에 중국 범장망 어선이
나타난 것은 3,4년 전부터

올들어 벌써 7척이나
나포됐습니다.

(S/U) 범장망 어선들은
주로 늦은 밤에 그물을 던져 놓은 뒤
나중에 그물을 걷어가는
게릴라식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INT▶
추옥래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외사계장
"(경비함정 활동사항을) V-PASS로 확인하고 있거든요. 한 10마일 권에 경비정이 나타나면 투망하고 아니면 양망해서 가버리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C.G) 범장망은
조류가 빠른 곳에
길이가 100미터가 넘는 그물을
닻으로 고정해 두고
지나가는 물고기떼를 싹쓸이하는
어법입니다.

◀INT▶
이영돈 교수 /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물고기를) 남획해버리면 그다음 해 바다에 가입하는 자원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됩니다. 자원량이 줄어들면서 어획강도가 점차 강해지게 되고, 점점 자원이 가입되는 양이 줄어들게 됩
니다."

중국어선들이
소중한 해양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은 물론,
제주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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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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