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연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대 여성이 음주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를 매달고 달아나는가 하면
현직 경찰관이 음주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하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 받습니다.
승용차에 매달려있던
한 남성이 도로로 떨어집니다.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두 바퀴나 구른 뒤
반대편 인도까지 튕겨져 나갑니다.
◀SYN▶
으악! 엄마! 와 진짜 큰일났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 20분쯤.
(C.G)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려다,
택시기사가 가로막자
1킬로미터나 매달고 달리다
2차 사고를 낸 것입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54살 장 모 씨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인 24살 정 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5%였습니다.
◀INT▶ 이재승 / 사고 목격자
"운전만 하고 천천히 가는데 갑자기 앞에서 쾅 박으니까 놀라기도 했었고, 속도는 한 80에서 100킬로미터 됐던 것 같아요. 그 속도로 추월해서 그 정도까지..."
현직 경찰관도
만취 상태에서 음주사고를 냈습니다.
서귀포경찰서 소속 55살 이 모 경사는
어젯밤 10시 반쯤
서귀포시 남원읍 일주도로에서
혈중알콜농도 0.152%로 승용차를 몰다
신호 대기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아
일가족 3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상갓집에 갔다 왔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는 음주 교통사고로 처리되고요. 주취 운전 때문에 충격한 건지 보지 못 해서 충격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경사는 지난 2천 12년에도
음주교통사고를 냈다 1계급 강등됐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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