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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최초 착한 거리 지정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2-05 21:30:02 수정 2016-12-05 21:30:02 조회수 0

◀ANC▶

수익금에서 일정 금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가게를 '착한 가게'라고 하는데요.

착한 가게가 밀집한
성산일출봉 일대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착한 거리'로 선정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문재은 씨.

지난해부터 착한 가게에 가입해
매달 3만원씩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불황에 여유롭지는 않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나눔의 기쁨을 얻었습니다.

◀INT▶ 문재은 / 식당주인
"나 혼자 하는 것 보다는 여러 분들과 같이 큰 힘을 모아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

착한 가게에서 기부한 성금은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빨래방을 운영하고
저소득층의 집을 고쳐주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고 있습니다.

◀INT▶ 오연실 /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큰 빨래니까 어르신들이 널고 걷고 할 때 많이 불편하잖아요. 허리도 다칠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많이 도와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처럼 착한 가게 34곳이 밀집한
성산 일출봉 일대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착한 거리'로 선정됐습니다.

착한거리 입구에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랑의 열매 하트 벤치와 함께
착한가게 참여업체 명단이 적힌
안내판도 설치됐습니다.

◀INT▶
김한영 / 성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가입) 권유를 했을 때 여러 가게들이 흔쾌히
승낙을 해 줬습니다. (평소에) 나눔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동
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3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 1번지가 착한 거리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명소가 되는 것은 물론
나눔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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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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