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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멸치액젓에 구더기가?

김항섭 기자 입력 2016-12-08 21:30:13 수정 2016-12-08 21:30:13 조회수 0

◀ANC▶

김치를 담글 때나
갖가지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양념 중에 하나가
바로 멸치액젓인데요.

구더기가 나오고
이물질이 유입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멸치액젓을 만든 수협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멸치와 소금을 섞어
액젓을 제조하는 수협의 숙성탱크입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을 열어보니
하얀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액젓에서는
구더기도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INT▶ 00수협 관계자
"두 달 정도는 계속 관리를 해야 되는데 (공사 때문에) 못 한 상황입니다. 멸치액젓은 여름철에 2~3일 관리 안 하면 무조건 구더기가 생깁니다. 시설을 보수하는 상황에서 와서 (점검을) 했던 부분이고... "

(S/U) 경찰은 이 곳에서
제조중인 멸치액젓 950톤,
시가로는 38억 원 상당의
물량을 압수했습니다.

숙성기간이 끝나지 않아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수협측이
멸치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세척하지 않았고
이중밀폐장치나 방충망 등
해충 방지시설도 갖추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윤주완 팀장 / 서귀포경찰서 수사2과
"경찰하고 식약처 합동 점검 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이 정도 대규모로 불량식품을 압수한 것은 처음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도내 모 수협 과장 53살 강 모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압수한 멸치액젓은 모두 폐기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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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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