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주 비양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이
외국 상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돼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ＶＣＲ▶
◀ＥＮＤ▶

칠흑 같이 어두운
바다 한 가운데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경비함정이
사고 해역 인근에서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ＳＹＮ▶
"사고 선박 사고 선박 등선 완료!"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8시쯤.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에 나섰던
한림 선적 20톤급 유자망 어선이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과
충돌하면서 전복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선원 56살 강 모 씨가
사고 선박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
선장 59살 김 모 씨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9명 가운데 5명은
해경에 의해 구조돼
제주항으로 들어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ＩＮＴ▶ 구조 선원
"상선이 가고 있는데 우리랑 충돌했어요. 선장이 미처 확인을 못 했나 봐요. 상선도 우리를 확인 못하고 작업 마무리하는 중에..."

사고 선박은 지난 6일 저녁
조기를 잡기 위해 조업에 나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ＩＮＴ▶
오승만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
"일단 저 분(선원)들 조사하면서 사고 경위를 명확히 확인하고 배 항적이랑 이런 것들도 확인을 다 해 봐야 되겠고요."

해경은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