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하루였습니다.
제주도민들도 숨을 죽인 채 지켜봤는데요.

도민들은
촛불 민심을 반영한 당연한 결과라며
대체로 환영했고
혼란한 정국이 수습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자
삼삼오오 텔레비젼 앞에 모여
탄핵안 표결을 지켜본 제주도민들.

탄핵안이 예상보다 높은
찬성표를 얻어 통과되자
도민들은 대부분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헌법을 무시한 대통령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며
국정농단사태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김대훈/제주시 애월읍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요. 당연히 돼야 할 거 이제라도 돼서 바른길로 자리 잡는 것 같아요."

◀ＩＮＴ▶ 조경화/제주시 연동
"지켜보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반대 표를 던진 56명이 궁금합니다."

도민들은 제주에서도
사상 최대의 인파를 모았던
촛불 민심의 승리라며
민의가 제대로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ＩＮＴ▶ 박현우/제주시 화북동
"232만의 온 국민들이 광장에 모여서 박근혜 퇴진, 그리고 현 정부의 실세들을 낱낱이 비판한 것에 대한 온 국민의 승리라고 보고요."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결정을 내려
다음 대선에서는 좀 더 나은 대통령이
당선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ＩＮＴ▶ 고유리/제주대학학교 3학년
"이제 이 일이 끝나게 되면 새 대통령을 뽑아야 되는데 우리나라를 제대로 일으켜주고 국민들을 많이 생각해주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도민들은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정치권의 혼란이
하루 빨리 진정되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한단계 더 성숙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