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주말, 제주에서도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은 농기계를 끌고 나와
제주도를 일주하며 박근혜 정권 퇴진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ＳＹＮ▶
"박근혜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힘찬 구호와 함께
제주지역 농민들이 차량 대행진에 나섰습니다.

트랙터와 농기계 100여 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농민들은 서귀포를 출발해
동서 방향으로 제주도를 일주하며
제주시청 앞 촛불집회로 향했습니다.

도심 농기계 진입을 놓고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농민들이 농기계를 도심 외곽에 세워두면서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ＩＮＴ▶ 고봉희 / 서귀포시 대정읍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갈아엎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열린 첫 촛불집회.

제주시청 앞은 주최측 추산 6천 명,
경찰 추산 3천 명이 손에 든 촛불이
환히 타올랐습니다.

참가자들은
탄핵안 가결로 제주에서 서울까지 번진
촛불 민심이 확인됐다며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ＩＮＴ▶ 김아미 / 제주시 도남동
"어떤 정치적인 고려나 판단 없이 국민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그거에만 집중해서 판결을 내려주시면."

"(s.u) 한편, 주최 측은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위해
촛불을 계속 이어가자고 결의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