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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일 어업협정 내년으로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2-20 21:30:05 수정 2016-12-20 21:30:05 조회수 0

◀ANC▶

한일 어업협정이 결렬되면서
갈치를 잡는 제주선적 연승어선들이
6개월째 일본측 수역에서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협상은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제주 연승어선들이 올들어 잡은 갈치는
만 2천여 톤.

태풍으로 한 달 가까이 조업을 못했던
지난해보다 400톤 가까이 줄었습니다.

한일어업협정이 결렬되면서
지난 7월부터
일본측 수역에서 조업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에는 일본 대신
동중국해까지 조업에 나섰던
제주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4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INT▶최정완/서귀포시 선주협회장
"일본 바다에 들어갈 지금이 황금 시기에요. 그런데 거기를 못 들어가면서 저 멀리 동중국해까지 가서 조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직접 제주 어민들을 찾았습니다.

일본해역에서 조업하는 연승 어선의
70%를 차지하는 제주 어민들에게
최근 열린 국장급 협상 내용을 알리고
어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어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EFFCT▶
(간담회를) 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하겠다 안 하겠다고 아니고...]"

결국, 간담회는 2시간 가까이 이뤄졌는데
어민들에게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송성종/서귀포선주협회
"올해는 기간이, 올해는 (협정 타결이) 안될 것 같다고, 내년으로 해야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올해는 다시 협상 계획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해수부와 제주도 모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일 어업협정이 해를 넘기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어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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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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