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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앙로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느냐 마느냐,
벌써 10년째 논의만 하고 있는데요.
제주시가
원도심 사업과 연계해
이를 검토하고 있지만
상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라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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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의 중심인 중앙로 사거리.
재래시장과 지하상가 등 상권이 밀집돼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그런데 횡단보도는
교차로에서 80에서 180미터 떨어져 있어서
지하상가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노인이나 장애인은
길을 건너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INT▶ 김봉흡 / 주민
"횡단 보도가 많이 없기 때문에 건너가려면 많이 불편해요.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할 수 없이 다니는 거죠."
교차로 인근 상인들도
대부분 지하상가로 손님을 뺏긴다며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중앙로 사거리 인근 상인
"지하 상가로만 편중돼 그쪽으로만 가니까. 여기 저녁 6시면 발길이 뚝 끊겨요."
반면, 지하상가 상인들은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교통흐름이 끊기고
사고 위험성도 높다는 입장입니다.
◀INT▶ 고정호
제주중앙지하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지하로 유입되는 인구가 줄 수밖에 없다. 그게 현실이다. 어느 시점에서는 횡단보도가 설치되더라도 지금은 결코 아니다."
"(S.U) 주민과 상인 간의 대립으로
횡단보도 설치가 10년째 검토중인 가운데
제주시는 원도심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INT▶ 유화진
제주시 도시재생과 도시재생담당
"그 주변의 교통 체계 개선이 6억 8천만 원 계
상됐는데 이를 활용해서. 설령 승인 고시된다
해도 이후에 계속 주민 의견을 조율도 해야 하고."
제주시는
의견을 수렴해 횡단보도 설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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