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논란

김찬년 기자 입력 2016-12-29 08:20:26 수정 2016-12-29 08:20:26 조회수 0

◀ANC▶

아모레 퍼시픽이
서귀포시 도순동에 추진하는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 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상수도 오염 우려가 있는데다
농어촌 관광과도 거리가 먼
고급호텔사업이라는 건데,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라산 남쪽 기슭 해발 300m 일대
마라도 크기의 녹차 밭.

아모레 퍼시픽이 운영하는
도순설록다원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녹차밭 주변에
2천 23년까지 천억 원을 들여
6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수영장 등을 짓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촌과 연계된 개발 운영을 통해
농촌지역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게
사업 목적입니다.

(S/U)
하지만 사업 취지와 달리
근처에 있는 강정 상수원을 훼손하면서까지
관광 숙박업을 하려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민의 상수원인
강정천 상류 바로 옆에
관광호텔이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INT▶서창영/서귀포시 도순동 마을회장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사업자가) 지하수를 뚫으면 여름철 가뭄이 든다든가 하면 지하수 부분이 제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최고 2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숙박비도 논란 거립니다.

농어촌 관광단지와는 거리가 먼
특수 계층을 위한 위락시설이라는 것입니다.

◀INT▶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이용객이) 대한민국 1% 내지는 그 이하 안에 들어가는 돈을 많이 가진 분들일 텐데 그런 분들을 유치해서 사업을 하는 게 과연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궁금하고..."

아모레퍼시픽은
호텔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농어촌 휴양단지 지정과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앞둔 가운데
주민 반발도 확산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