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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월동채소 작황부진 '비상' /재송

이소현 기자 입력 2016-12-30 21:30:17 수정 2016-12-30 21:30:17 조회수 0

◀ANC▶

요즘 농촌에서는 월동채소를
본격적으로 수확할 시기인데요.

올해는 여름 가뭄과 가을 태풍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당근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는 신이 나지 않습니다.

당근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밭에 듬성 듬성 빈 곳이 많은데다
그나마 크기도 작습니다.

지난 8월 파종 이후 가뭄이 이어진데다
가을에는 태풍 차바가 강타했기 때문입니다.

◀INT▶ 조금옥 / 농민
"수확량이 완전 감소. 너무 감소했어요. (수확량이) 4분의 1도 안 돼요. 밭이 텅텅 비었어요."

감자밭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감자 싹은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수확기에 접어든 무를 뽑아보자
알맹이는 없고 뿌리만 있습니다.

가뭄으로 발아가 안 돼 다시 파종하는 바람에
파종 시기가 평년보다 두달 가량 늦어
알맹이가 형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S.U) 예년 같으면 한 창
수확으로 분주해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날씨 영향으로 작물이 제대로 크지 못해
수확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C.G) 올 겨울 제주 지역
당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1% 줄어들고,
양배추는 36%, 무도 20%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C.G) 이에 따라, 도매시장 경락값은
최근 5년 평균보다
2,3배 높아졌지만 수확량이 적다보니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농민들의
이야기입니다.

◀INT▶ 부석기 / 농민
"물건이 나올 게 없어요. 근데 이게 2,3월 되면 좀 나왔으면 좋겠는데 2,3월 돼도 제대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안 보여요."

월동채소 가격 상승세는
봄 채소가 나오는 4월까지 이어져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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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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