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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용감한 시민들이
중국인 관광객을 제압해
사건이 커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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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여성이 호텔 밖으로 달아나자
흉기를 든 남성이 바짝 뒤쫓습니다.
남성은 쫓아가면서도 흉기를 휘두르고
여성은 황급히 달아납니다.
곧이어 시민들이 달려 들어
흉기를 든 남성을 제압하고,
곧이어 구급차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SYN▶00호텔 관계자
"청소 아줌마들이 구석 닦는 일자 드라이버를 청소 도구함에 놓아뒀는데, 그걸 어디서 찾아서 그걸 들고 설쳐버린 모양이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중국인 관광객 27살 리 모 씨.
여행 일정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근처를 우연히 지나가던
34살 송 모 씨와 40살 양 모씨는
비명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갔습니다.
송씨는 평소 배워둔 권투 솜씨로
중국인 리씨를 순식간에 제압했고
양씨가 피해자를 안정시킨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송00/범인 검거자
"제 할 도리를 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바라고 그런 게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로서 위급한 상황에서 도울 수 있는 건 도우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 27살 리 모 씨를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용기를 발휘한
송씨와 양씨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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