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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예견된 결항.. 공항공사 늑장대응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2-20 21:20:11 수정 2017-02-20 21:20:11 조회수 0

◀ANC▶

강풍으로 어젯밤 제주공항에
수천명의 발이 묶이면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기상악화가 며칠전부터 예보됐는데도
관계기관들이 늑장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대합실이
승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항공사마다 표를 구하려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S.U)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는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별기 38편이 투입됐지만
강풍으로 항공기가 하루 종일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INT▶ 장영후 / 체류객
"어젯밤 8시 50분 비행기로 갔어야 했는데
(오늘 아침에) 여기 와서 보니. 오늘 저녁
6시 반 비행기라고 해서. 하루를 또 있어야
한다는 말이잖아요."

제주공항에는 어제(그제) 저녁 6시부터
강풍과 난기류가 몰아치면서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항공기 57편이 결항되면서
관광객 4천 600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대부분 공항 인근에 숙소를 구했지만
120여 명은 공항에서 쪽잠을 잤습니다.

◀INT▶ 강병희 / 체류객
"기다려야지 어떻게 해요. 짐이 많은데.
렌터카 반납했죠, 숙소도 멀고.
지금 이 상황에서 짐을 가지고 어떻게
이동하라는 거예요. 이 밤에."

공항공사와 항공사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불만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돌풍이 불어 결항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예보가
사전에 나왔는데도
뒤늦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현장에서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INT▶ 송영희 / 체류객
"(결항 문자를 못 받았어요?) 네, 전혀 못
받았어요. 받았으면 안 왔죠. 저희는 시간을
맞춰서 오느라고 부지런히 왔는데 여기 와서
방송을 들으니 황당하죠."

지난해 폭설로 항공 대란까지 겪었지만
여전히 탑승객 불편이 해소되지 않아
제주 이미지만 흐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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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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