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제주에서도 애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도민들은
직접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렸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평화행진도 열렸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흰 두루마기를 입고
거리를 가득 메운 학생과 시민들.

98년 전 태극기를 들고
목 놓아 외쳤던
선열들의 함성이 되살아난 듯
만세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ＳＹＮ▶
"대한 독립 만세! 만세!"

천 여 명의 행렬이 도착한 곳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3·1 만세운동이 시작된
조천만세동산.

어린 학생부터
애국지사의 후손들까지 함께 모여
간절히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얼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ＩＮＴ▶
양윤종 / 조천중학교 2학년
"열사 분들께서 피 흘리면서 우리를 위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는 것이 정말 뜻깊고 이런 (행사가) 있으면 계속해보고 싶어요."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제주평화나비 소속 50여 명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폐기하고,
평화의 소녀상 훼손을 막기 위해
공공조형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며
평화행진을 이어갔습니다.

◀ＩＮＴ▶
류미선 / 제주대학교 생활환경복지학부 1학년
"3.1절은 과거의 조상님들께서 일제에 저항을 했던 날이잖아요. 저희도 3.1절을 기념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빨리 해결되도록 저항을 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식민통치에 맞서
우리의 독립 의지를 널리 알렸던
3.1운동의 정신이
도내 곳곳에서 되살아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