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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제주도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당장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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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거리는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
하지만,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여행사들에게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주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중국 심천항공은
제주 직항노선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YN▶ 중국인 가이드
"사드 때문에 사람들이 (제주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게 됐어요."
제주에 호텔과
외국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중국인 손님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기 대문입니다.
◀INT▶ 윤남호 부점장 / 롯데면세점 제주
"중국 정부의 우려스러운 행동에 대해 심히
걱정이 되고. 4월 이후부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S.U)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에는
사드 보복 이후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이처럼 한산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중국인 손님이 주로 찾는
화장품 가게와 음식점들은
매출이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INT▶ 상인
"(3분의 1도 안 와요.) 낮에는 너무 (중국인 단체) 손님이 없으니까 밤에 장사한 걸로 충당하는 실정이에요."
(c.g) 지난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8만 명으로
사드 배치가 발표된 지난해 7월보다
48%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75%를 차지하는
단체 관광객이 끊길 경우
제주 관광 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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