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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군사보호구역 지정 '갈등'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3-10 08:10:02 수정 2017-03-10 08:10:02 조회수 0

◀ANC▶

제주 민군복합항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해군과 제주도가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해군은
크루즈 시설까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무늬만 민군복합항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숱한 갈등과 논란 속에
준공 1년을 맞은 제주 해군기지.

오는 7월 크루즈 항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여객선 부두와 터미널은
아직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S/U)
"해군은 군사기지화 우려에 대해 민군복합항을
강조 해왔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시설은 아직까지 공사를 못 마쳐 1년 넘도록 반쪽짜리 민군복합항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크루즈 선박이 드나들때
해군의 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CG) 제주도는 민군 복합항의 취지에 맞게
크루즈 여객선이 드나드는 공간은
군사보호구역에서 제외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군측은 항내 모든 수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크루즈 선박은 입항 7일 전까지
운항일정을 알려야하고
해군이 필요한 경우
정박중인 선박도 내보낼 수 있습니다.

◀SYN▶권세원/해군 공보과장
"민간선박에 대해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차단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반 시설과 크루즈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설정을 하고자 하는 의견입니다."

해군은 구상권 청구문제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에 따라 강행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미군 최신 스텔스함인 줌월트 고속함 배치는
논의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입항할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INT▶최태복/해군 정훈공보실장
"군항으로 어느 나라 함정이나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주민군복합항도 그런 차원에서 (줌월트가) 들어올 수 있다는 원칙적인 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특히, 지난달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실무자들이 안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제주 해군기지에 줌월트를 배치하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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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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