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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라진 유골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4-04 21:20:07 수정 2017-04-04 21:20:07 조회수 0

◀ANC▶

요즘 청명과 한식을 맞아
조상의 묘를 옮기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꼼꼼히 확인해야겠습니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양지공원에서
화장을 맡긴 유골이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고조할아버지 묘를 옮기려던
이 모씨 가족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화장을 하려고 양지공원에 맡긴 유골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SYN▶이00/유골 분실 피해 유가족
"개장해서 모시려고 한 건데 갑자기 유골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빈 (유골)함에 종이로만 글을 써서 봉안한 상태에요."

이 씨 가족이 제주도 양지공원에
유골 화장을 맡긴 건 어제(그제) 오후 2시쯤.

1시간 후 화장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유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원측은 가족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화장한 뒤 남은 잔해물을 모아
유골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화장로에 남아있던 유골을
직원이 잔해물로 착각해
버렸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SYN▶양지공원 관계자
"수거를 해서 넘겨줘야 되는데 (유골이) 넘겨진 다음에 남은 (잔해물인) 걸로 착각을 해서 걷어서 잔재처리라고 하는데 옆에 버린 거예요."

사고 당일
양지공원에서 하루 동안 화장한 유골만 60구.

계약직 공무원 2명이 모두 처리하고 있어
이번 사고가 직원 실수 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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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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