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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문화기획사 대표 수십 억 빌린 뒤 잠적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4-13 08:10:07 수정 2017-04-13 08:10:07 조회수 0

◀ANC▶

도내 한 문화기획사 대표가
지인들에게 투자명목으로
거액을 빌린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피해금액도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인기 락밴드의 공연이
한창 진행중인 야외 공연장.

관객들의 호응과 함께
무대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 집니다.

지난해 가을에 열린
이 공연을 기획한 업체 대표인
34살 김 모씨가 잠적한 것은 지난 6일.

최근 2년 동안
지인들에게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을 빌린 뒤
갑자기 사라진 것입니다.

◀INT▶ 문화기획사 관계자
"피해자 분들 몇 명 왔었고 그때야 피해 사실을 안 거죠. 돈 빌려준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행사가) 진행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투자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

지금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6명

피해금액도 10억원이나 됩니다.

(C/G) 김 씨는 행사유치를 위한
자금을 빌려주면
행사가 끝난 뒤에 원금과 함께
5%의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지역축제와 유명가수의 공연을
진행하면서 신뢰를 얻어
대형 여행사와 유력 인사들까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여행사 관계자
"선금으로 협찬한 사실은 있습니다. 몇 천 만원 정도 됩니다. 우리 회사 홍보할 겸 해서..."

◀INT▶
박미옥 /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다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고 고액일 것 같고 이미 잠적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어서 바로 출입국 정지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고요."

(S/U) 경찰은
실제 피해액이 수십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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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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