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정산없는 용역 사업...입찰 비리 이유?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4-24 21:20:11 수정 2017-04-24 21:20:11 조회수 0

◀ANC▶

남) 최근 해양조사업체들이
연구용역을 따내기 위해
유령회사를 만든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는데요.

업체들이 유령회사까지 만든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 국민의 세금으로
수십억원대의 용역비를 지급하면서
정산절차도 없어
사실상 눈먼 돈이었던 것으로
M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가
지난해 발주한
인공어초 설치 조사 용역.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3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3개월짜리 조사인데
금액은 2억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SYN▶입찰 참여 업체 관계자
"파이가 큰 파이가 아니고, 회사들이 수익 사업 성격으로 하는 거니까 육지에서 들어와서 회사를 2개 3개 갖고 차렸기 때문에 문제지..."

특히, 국고 보조금이지만
다른 공공기관들과 달리
용역비를 어디다 쓰는 지 증명하는
정산 절차도 없습니다.

공단이 자체적으로 발주한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청렴이행각서만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SYN▶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
"일반적으로 학술 연구 용역은 (정산을) 다 하고 있고요. 잠수 용역이나 이런 거는 따로 정산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거는 따로 안 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동안
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가 발주한
해양조사 용역은 27건.

금액만 90억 원에 이르지만
정산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INT▶김동욱/제주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정산을 안 하면) 허위 증빙서류를 통해서도 만약에 집행이 된 것처럼 해버리면 연구용역 계획서 자체가 의미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S/U)
"한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해당업체 직원 조사는 물론
통장거래내역까지 살펴보며
사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