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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권은 
국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권리인데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소를 점검해 봤더니
일부 투표소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해
장애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투표소. 
 투표소 입구로 들어가려면
가파른 경사로를 올라가야 합니다. 
 경사로의 넒이도 
기준보다 10센티미터나 좁은데다 
손잡이마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INT▶
전경민 주임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가 불안하더라고요. 도움을 받고 있어도 불
안한 상태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도움보다는 
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U)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는 설치돼 있지만
경사가 심하고 입구가 좁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올라가기는 불가능합니다.  
 다른 투표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높은 턱이 가로막고 있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제주지역 투표소 230곳 가운데
70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사한 결과
79%인 55곳이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입구에 턱이나 계단이 있거나 
경사로가 기준인 4~5도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INT▶
유용한 팀장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작은 차이로 인해 장애인 당사자들은 투표를 
못 하거나 포기하거나 참정권을 박탈당하게 되
거든요. 보다 완벽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저희
가 계속 요청을 하고..."
 
 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수 년 째 그대로 방치되면서
장애인들의 투표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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