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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대여 시스템 허술...결국 무면허 사고까지

김찬년 기자 입력 2017-05-16 08:10:09 수정 2017-05-16 08:10:09 조회수 0

◀ANC▶
섬 속의 섬 우도에
차량이 늘면서
교통 체증과 사고 위험이 높다는 보도,
지난주에 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30대 관광객이
운전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빌려 타다 넘어져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우도 선착장에 즐비한
오토바이와 전기차 대여점들.

10여개나 되는 업체들이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원동기 면허증이 있어야
빌릴 수 있지만
실제로 확인하는 곳은 드뭅니다.

◀SYN▶ ○○업체 관계자
"(면허증 차에 두고 왔는데...)" "그러면 자필로 면허 몇 종 소유인지 적어주시면 되시고요."

하루에도 수천명씩 손님들이 몰려들다보니
일일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업체들의 이야기입니다.

◀SYN▶△△업체 관계자
"(면허증) 안 가져왔다거나 놓고 왔다고 하는 사람들 더러 있어요?" "더러 있는 게 아니고 많이 있지. 우리가 그 사람들이 (면허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

결국, 어제(그제) 오후 우도에서는
관광객인 35살 이 모 씨가
오토바이를 몰다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씨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아직도 의식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S/U)
"이씨는 100cc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 커브길을 돌다가 사고를 냈는데,
경찰 조사결과
면허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YN▶마을 주민
"저기서 달려오다가 여기서 핑 돌았어. 이쪽에서 간간이 (사고가) 나요. 작년에도 두 번 난 것을 제가 봤어요."

우도에서는 최근 3년 동안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0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우도 파출소의 경찰관은
고작 5명 뿐이다보니
성수기에만 교통경찰이 투입되고 있어
사실상 교통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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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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