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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연기획사 대표 100억대 사기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5-23 21:20:04 수정 2017-05-23 21:20:04 조회수 0

◀ANC▶
얼마 전 한 공연기획사 대표가
수십억 원대의 투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금융계좌를 분석해보니
무려 100여명과 400억원대의
금전거래를 했던 것으로 밝혀져
실제 피해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한 남성이 호텔 로비에서
직원에게 말을 겁니다.

사기혐의로 수배된
공연기획사 대표 34살 김 모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호텔 전화기를 빌려 쓰러 온 것입니다.

김씨는 지난달 초 잠적한 뒤
서귀포 지역 호텔과 펜션을 전전하다
40일 만에 경찰에 자수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계좌에서
지난 2천 15년부터
100여명과 416억원을 주고 받은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인들에게 최고 10%의 이자를 약속하고
돈을 빌렸다 갚지 못하자
지인을 통해 또다른 투자자를 소개받아
돌려막기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INT▶ 사기 피해자
"해녀 박물관 전시 있다고 해서 그거에 대한 (투자) 금액이라고 설명을 들었어요. (이자가) 4~5% 정도였고요."

김씨를 고소한 피해자 15명이
돌려받지 못한 돈은 27억원

경찰은 피해자들과 주고 받은 돈 전체를
사기금액으로 봐야 한다는 판례에 따라
김씨를 9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INT▶
박미옥 /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지인 간 거래를 하면서 원금과 이자를 반드시 회수를 해줬습니다. 계속 이익이 나기를 기대하면서 또다시 (돈을) 빌려주게 된 상황이 악순환이 돼서 피해 금액이 큰 걸로 보입니다."

한편, 피해자 2명은
검찰에 직접 고발장을 제출했고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과정에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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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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