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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티푸스 방역 부실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6-14 08:10:04 수정 2017-06-14 08:10:04 조회수 0

◀ANC▶
서귀포칼호텔 직원들이
장티푸스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영업이 중단됐는데요.

환자가 발생한 뒤에
제주칼호텔 직원들이
이 곳에 파견돼 근무했는데도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 검사나 모니터링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중순부터 직원 4명이 잇따라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영업을 중단한 서귀포 칼호텔.

보건당국은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 148명에게서
장티푸스 증상이 나타나는지
날마다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귀포 칼호텔이
문을 닫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
제주 칼호텔에서
직원 18명이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티푸스 환자와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격리돼
일손이 부족해지자
제주 칼호텔에서 급하게 직원들을
보낸 것입니다.

◀SYN▶ 제주 칼호텔 관계자
"난리가 나니까 대책 회의하고 여기 서귀포 직원들이 빠져서 우리가 다 넘어왔어요. 일단 발생하니까 (인원이 없어서) 점심과 저녁은 안 하고 조식만."

"(S.U)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장티푸스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최근까지
서귀포 직원들이 제주 칼호텔로
(파견을 나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서귀포 칼호텔이
객실과 주방 공사를 하면서 영업이 축소되자
남는 인력들을 제주칼호텔로 보냈다는 겁니다.

◀SYN▶ 제주 칼호텔 직원
"저희들도 이게 무슨 일인지 의아해했어요. 제주도에 만약에 확산이 되면 난리 날 것 같은데. 저희들도 걱정이에요."

이런데도, 제주도는
제주 칼호텔 직원들에 대해서는
장티푸스 검사는 물론
모니터링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오종수 제주도 과장
"갔다 왔다 했다고 해서 걱정할 게 아니고, 그 속에서 어떤 역할과 일을 했는지 확인해보고 조치사항이 필요하면 해 나가겠습니다."

특급호텔에서 장티푸스가 발생한 사실을
한달 가까이 숨겼던 제주도가
사후 조치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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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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