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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바오젠거리 이름 바뀌나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6-26 21:20:09 수정 2017-06-26 21:20:09 조회수 0

◀ANC▶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후폭풍이
또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때 제주의 작은 중국으로 불렸던
바오젠거리에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거리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한낮인데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텅 빈 거리.

곳곳에 문을 닫은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 2천 11년
중국 바오젠 그룹의 관광단
만 여 명의 방문을 기념해 지정된
바오젠거리입니다.

한때 유동인구가 하루에 7만명이나 됐지만
최근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기자
상인들이 거리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바오젠 그룹이
한번도 제주에 오지 않았고,
올해 예정됐던 방문도 취소돼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INT▶상인
"중국인 관광객이 안 오지 않습니까,
이 상황에서 우리가 이것(도로명)을 그냥
가지고 있어야되나, 지난번에도 확실한 조사를 제대로 못했고.."

명예도로명인 바오젠거리의 사용기간인
5년은 지난해 만료됐지만
제주도는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을 이유로
3년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연장 결정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름을 바꾸거나 폐지하자는
의견이 58%로 연장하자는 의견 42%보다
높았습니다.

◀INT▶제주도
"바오젠거리는 단체나 관련 부서에서 폐지
요청이 들어오게 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폐지를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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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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