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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애인 가장 도외 이탈 시도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6-27 21:20:07 수정 2017-06-27 21:20:07 조회수 0

◀ANC▶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들의 무단이탈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말을 못하는 사실을 숨기려고
말을 못하는 장애인인 것처럼 속여
다른 지방으로 몰래 빠져 나가려던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국내선 항공기를 타려는 승객들로 붐비는
대합실 입구.

신분검색대 앞에 불려온 남성에게
이름과 행선지를 묻자
대답을 하지 않고 귀만 만지작 거립니다.

이 남성은 지적 장애인 신분증을 내밀었지만
얼굴이 사진과 달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

택시에서 내려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또 다른 남성.

이 남성은 청각 장애인 신분증을 제시했지만
수상히 여긴 검색요원에게 적발됐습니다.

◀INT(전화)▶ 이계림
한국공항공사 협력업체 특수경비대
"글로 적어서 이름을 물어봤는데 잘 모르시더라고요. (이름을 물어보면) 기본적으로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눈을 피하면서 이상하게 행동했어요."

"(s.u) 이들은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한시간 넘게 장애인인 척 버티다
결국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이들은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도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던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중국 메신저에서
서울에 가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알선책에게 350만 원씩 주고
장애인 신분증을 받은 겁니다.

◀INT▶ 박한솔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위조하지 않고 실제 장애인 복지카드를 이용
한 게 특징입니다. 한번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후에는 항공기 탑승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30살 리우씨 등 2명과
중국동포 출신 알선책 42살 김 모씨를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장애인들의 연루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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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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