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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빈 병 반환 늘었지만 회수 잘 안 돼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6-29 08:10:22 수정 2017-06-29 08:10:22 조회수 0

◀ANC▶
올해부터 보증금이 오르면서
반환되는 빈 병이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주류업체가
빈 병을 제때 회수하지 않아
소비자들과 소매업체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소주병과 맥주병 등
각종 빈 병이 담긴 박스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보증금을 받기 위해
가져온 빈 병들입니다.

하지만, 2주일이 넘도록
물류업체가 가져가지 않아
마트 주차장에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는 것입니다.

◀INT▶ 마트 관계자
"지역 주민들 편의를 위해서 저희들이 (빈 병을) 받고 있는데, 빈 상자가 오면 (보증금에) 맞게 분배하다 보니까 직원이 이중 삼중으로 힘들고 애로점이 많습니다."

일부 마트에서는 빈 병을 받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상황
'
(S/U) 빈 병 회수가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트에서는 빈 병을 보관할
장소조차 확보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빈 병 회수가 늦어진 원인은
빈 병을 담을 플라스틱 박스가 부족하기 때문

주류업체에서 생산할때는
절반 가량은 종이상자에 담아 판매하는데
빈 병 회수는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서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보증금이 인상되면서
빈 병 회수율이 100%에 가까워지면서
플라스틱 박스가 턱없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INT▶
전우경 전무 / 한라산소주 경영지원실
"종이박스가 출고가 많이 되다 보니까 (빈 병을) 회수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요. (플라스틱 박스를) 새롭게 많이 보급은 하고 있지만 회수되는 양이 워낙 증가하다 보니까..."

주류업체들은
플라스틱 박스 제작비용이 비싸
갑자기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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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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