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아파트 주민 갑질? 직원 수 차례 폭행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7-05 21:20:01 수정 2017-07-05 21:20:01 조회수 0

◀ANC▶
제주시내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파트 관리를 업체에 맡기기 위해
평소에도 갑질을 해왔다는 반면
입주민은 우발적 사건이라고
맞서고 있는데,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주민인 50대 남성이
경비원과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멱살을 잡고 강하게 밀칩니다.

이러길 여러 번,
충격을 받은 경비원은
뒤로 밀려나면서 휘청거립니다.

주차 규제봉을 설치하는 것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경비원을
폭행한 겁니다.

◀INT▶ 아파트 경비원
"그 분이 올 때 술을 먹었어요. 치고 밀치면서 경비실로 가서 근무해라. 일개 경비가 왜 끼어드느냐 그런 식이거든요."

이뿐만 아니라 일부 입주민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행패를 부리는 등 갑질을 하고 있다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하소연합니다.

아파트 관리를 전문 업체에 위탁하기 위해
자신들을 내쫓으려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INT▶ 아파트 관리소장
"수 차례 언어폭행은 물론이고, 참는 수밖에 없
으니까 참아 왔는데 최근에 오니까 점점 심각하
게 되는 거예요. 폭행의 정도가 심각해서 위험
까지 느낄 정도로..."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측이
동대표 등 일부 입주민의 말만 따르고
자신들의 의견을 계속 무시하자
불만이 쌓여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가해 입주민
"갑질에 의한 폭행이 아니라 입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제시해도 무시하길래 그 상태에서 화가 나서 ..."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입주민 2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해
갑질 논란이 경찰 조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