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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연산호 훼손 심각...보고서 발간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7-26 21:20:14 수정 2017-07-26 21:20:14 조회수 0

◀ANC▶
서귀포 강정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생태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데요.

해군기지 건설이 시작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마을 주민들이 관찰했더니
연산호 군락이 크게 축소되고
종 다양성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돕니다.
◀END▶

◀ANC▶
강정 등대에서
남쪽으로 90미터 떨어진 해상.

형형색색의 산호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하지만 8년 뒤 화려했던 연산호 군락은
눈에 띄게 줄면서 황폐화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자색수지맨드라미가 모두 사라지고,
둔한진총산호는
색깔이 변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INT▶
고권일 / 강정마을회 부회장
"예전에는 꽃밭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황량한 사막이예요. 그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아예 없어요."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들이
해군기지 건설계획이 확정된
2천7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강정 앞바다 연산호 군락의
변화된 모습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강정등대와 서건도 등
4개 지점 주변을 계절별로 조사해
연산호 군락이 크게 감소하고
훼손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군본부의 2천15년 조사에서도
산호충 종류가
6년 만에 16종에서 10종으로 감소했고
검붉은수지맨드라미와 둥근컵산호 등도
최고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해군 측은
연산호 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해
강정등대 인근 해상에
테트라포트 12기를 설치해
석달마다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들은
환경부와 제주도 등에
연산호 보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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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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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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