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군기지 건설에 저항해 온
강정주민들에 대한
해군의 구상권 청구 철회를 촉구하는
도보순례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3천 명의 참가자들은
5박 6일 동안 제주를 한바퀴 걸으며
평화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예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ＳＹＮ▶
"평화가 길이다! 평화가 길이다!"

거센 빗줄기를 뚫고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노란 깃발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나이와 성별, 국적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구호에 맞춰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ＩＮＴ▶
천호준 / 볍씨학교 재학생
"끝까지 함께 다 같이 걸어서 강정마을 해군기
지가 우리의 목소리, 평화를 이루자 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나선 지 10년째,

반대투쟁의 일환으로
2천8년 처음 도보순례가 시작된 이후
6번째를 맞는 평화대행진 행사,

그 사이 강정주민 700여 명이 연행됐고,
34억 원이 넘는 해군의 구상권 청구에
주민들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ＩＮＴ▶
김성규 / 강정마을 주민
"강정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당한 구상권 청구 철회야말로 그 시작이자 당연한 조치입니다."

이번 생명평화대행진에는
용사 참사 유가족과 사드 반대 성주주민,
종교인들도 참여하면서,
연인원 3천 여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ＩＮＴ▶
강우일 주교 / 천주교 제주교구 교구장
"우리는 무력보다는 평화로, 평화를 이 세상에 가져오게 할 것이라는 그런 마음으로 ..."

(S/U) 행진 참가자들은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5박 6일 동안
일주도로를 도보로 행진한 뒤
제주시 탑공해변공연장에 모여
평화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