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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 먹튀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04 21:20:07 수정 2018-04-04 21:20:07 조회수 0

◀ANC▶

건축 폐기물은
지자체에 배출 신고를 한 뒤
전문 처리 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야하는데요.

그런데 수백 톤의 건설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고
임금까지 미지급한 시공업체가
자치경찰단에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자리잡은
타운하우스 옆 공터.

2천 평이 넘는 부지는
성인 키보다 높게
흙들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중장비로 파낸 건설 폐기물들입니다.

"(S.U) 타운하우스 리모델링 과정에서 나온
폐기와와 폐콘크리트 등 폐수백톤이
불법으로 매립됐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적발된 양은 2백톤 가량.

건물 인근에서 드론 촬영 연습을 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된 겁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건축주는
해당 시공업체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INT▶ 건축주
"저는 공사대금을 다 줬는데 돈 받은 (시공)업체는 하청업체에게 안 주고, 임금도 안 주고. 폐기물도 이렇게 쌓아놓고 말 그대로 먹튀한거죠."

다섯달 전에 건물은 완공됐지만
하청업체들은 시공업체로부터
자재비 10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인부들의 밀린 임금도 3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합니다.

◀INT▶ 인부(체불임금 피해자)
"건축주로부터 돈을 받아놓고 우리한테는 안 받
았다고 거짓말하고 도망간 거죠. (고발을 했
는데) 노동부 왔다 갔다 해야 하고, 그런 것 때
문에 일도 못하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죠."

자치경찰단은
폐기물 불법 매립 협의로
현장 소장 56살 최모 씨를 입건한 한편
시공업체 실제 운영자인 46살 황 모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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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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