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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주택가에서
중국인들끼리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다섯 명을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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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제주시내 한 빌라 앞에서
중국인 남성들이 서성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30분 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황급히 걸어갑니다.
이곳 빌라에 살던
중국인 35살 피 모 씨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어제) 새벽 0시쯤
외출했다 돌아온 중국인 동거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 인근 주민
"(숨진 피씨가) 이사온 지 얼마 안 됐어요. 한 달도 채 안됐나. 아침에 일찍 나가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니까 (마주칠 일이 없었다.)"
경찰은 CCTV에 잡힌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 5명을 특정하고 추적했습니다.
(S/U)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간 피의자들 가운데
3명은 제주국제공항 3층 대합실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나머지 피의자 2명도
서귀포 시내 등에서 검거됐습니다.
피의자 42살 황 모씨 등 다섯명은 모두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체류하던 중국인들로,
숨진 피씨와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체불임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강성윤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경위는 확인 중인지만 임금 (체불) 문제로 다퉜다는 진술이 있어서 확인 중입니다."
지난달에는 제주시내에서
중국인 다섯 명이 금전문제로
또다른 중국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등
불법체류 중국인간의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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