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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3만여 가구에 정전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6-28 08:55:29 수정 2018-06-28 08:55:29 조회수 0

◀ANC▶
다른 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제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해저케이블 변환설비가 고장나면서
3만 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는데요.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대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INT▶
제주시내 한 빌딩.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중단한 채 멈춰섰습니다.

오전 8시40분쯤
갑자기 이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도 멈춘 겁니다.

출근시간대 발생한 갑작스런 정전에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만 12건,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INT▶ 빌딩 관계자
"갑자기 전기가 나가면서 올 정지가 됐어요. 사람들이 몰라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어요. 두 사람 (갇혔는데) 다 나왔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오전 한때 정전사고가 이어졌습니다.

30여분 만에 모두 복구됐지만
제주시 노형동과 서귀포시 중문동 등
제주 전 지역에 걸쳐,
전체 가구의 10%인 3만 2천여가구가 정전되면서
혼란은 더 컸습니다.

◀INT▶아파트 주민
"집에 혼자 있는데 갑자기 텔레비전이 퍽 하고 꺼지고 전등도 다 꺼지고 해서 놀라고 무서웠어요."

제주는 전남 해남과 진도에서
각각 해저연계선을 통해
제주지역 전력수요의
40% 이상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CG) 한국전력 제주본부는
해저케이블 통해
제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진도변환소 설비에 고장이 나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INT▶김동식 / 한국전력제주본부 홍보팀
"(해저케이블 4개 가운데) 1개에 연결된 설비가 고장난 겁니다. 나머지 라인 3개에서 전기를 더 받아서 (전기 공급을 정상화 했습니다.)"

하지만, 설비 고장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해,
2천6년 발생한
사상초유의 제주지역 대규모 정전사태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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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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