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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2-농촌관광의 상징, 돌담(리포트)

송원일 기자 입력 2008-09-16 00:00:00 수정 2008-09-16 00:00:00 조회수 0

◀ANC▶ 영국 요크셔데일즈국립공원에서는 돌담을 활용해 농촌관광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한때 파괴되고 버려졌던 돌담이 이제는 새로운 농촌 어메니티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국 요크셔데일즈국립공원은 끝없이 이어지는 돌담으로 유명합니다. 돌담의 전체 길이만 8천700km로 경부고속도로의 20배가 넘습니다. 돌담을 따라 걷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농촌관광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INT▶롭(도보 여행객) "오늘 20마일 걸었다. 오클리에서 출발하여 강을 따라 계속 걸어왔다." 1900년대에 주민들은 돌담이 소와 양떼를 방목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돌담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이 농촌관광의 소중한 자원임을 깨닫고 보존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정부도 각종 보호방안을 만드는 동시에 돌담을 쌓는 농가에는 보조금을 줬습니다. ◀INT▶필 리처드/국립공원관리청 "1미터의 돌담을 쌓는데 30-40 파운드(6만원에서 8만원) 정도 든다. 농가들은 돌담을 유지하는 비용의 50%를 정부 보조금으로 받는다." 울퉁불퉁한 농로도 전에는 포장공사를 했지만, 산악자전거를 타는 관광객들을 위해 그대로 두는 곳이 늘었습니다. 시멘트가 판치는 세상에서 모든 게 돌로 된 마을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됐습니다. ◀INT▶알란 헐미/국립공원관리청 "돌담이 매우 중요한 특징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여기 있는 동안에 돈을 쓸 것이다. 돌담은 매력적인 관광과 지역 경제를 위해 도움이 된다." 농촌은 도시보다 낙후된 곳이고, 도시처럼 집도, 길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지만, 영국은 거꾸로 철저하게 농촌다움을 지키면서 농촌관광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MBC NEWS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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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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