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산정호수의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사라오름의 생성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사라오름 분화구의 퇴적층을 시추해
생성시기와 식생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해발 천338미터의 사라오름,

한라산 깊숙히 자리한
사라오름 분화구에 물이 가득 차면서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냅니다.

---(화면 전환)-----------

사라오름 산정호수의
생성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시추장비로 분화구 바닥을
최고 10미터 깊이로 뚫어
수 만년 동안 쌓였던 퇴적층을 채취합니다.

퇴적물 연대를 측정하고
생물 흔적 등을 분석해
오름의 생성시기와 기후, 식생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ＩＮＴ▶
임재수 책임연구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사라오름 퇴적물 속에 기록돼 있는 화산재와
퇴적물을 연구함으로써 사라오름 주위에서 과거
의 화산활동을 연구할 수 있는 귀한 재료를 얻
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번 조사는 2천16년부터 시작된
한라산 기초학술조사의 일환,

한라산 백록담 퇴적층 조사로
백록담이 최소 만 9천년 전에
생성된 것을 확인했고,
지난해는 물장오리 퇴적층을 시추해
8천년 전에 생성된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ＩＮＴ▶
김대신 / 세계유산본부 생물자원연구과장
"비슷한 유형의 (퇴적물에서) 많은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료 분석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오름의 생성연대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다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백록담과 물장오리에 이어
오는 11월 사라오름의
퇴적물 연구결과가 나오면,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지형침식과 변형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장기적인 보존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